3.19(화).24 막13:1-13
<깨어 있으라>
1.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24장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감람산에서 전하셨다고 해서 ‘감람산 강화 (Discourse on the Mount of Olives)’라고도 불립니다.
2. 또 그 내용이 마지막 때의 징조에 관한 것이기에 ‘작은 계시록(Little Apocalypse)’ 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마지막에 장차 겪게 될 일을 말씀 하심으로, 우라가 미리 대비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3. 그러므로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주셨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4. 먼저 예수님은 화려함과 웅장함에 감탄할만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이 보고 놀란 이 성전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세번째 성전입니다.
5. 첫 성전은 솔로몬이 건축했기에 ‘솔로몬 성전’이라고 부르고, 두번째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스룹바벨의 주도로 건축하였기에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부르며, 세번째는 헤롯대왕의 시대에 건축되었기에 ‘헤롯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6.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헤롯 성전이 그토록 웅장하고, 화려하다할지라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1-2절).
7. 제자들이 성전 건물의 화려함을 감탄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 부패함과 불경건함을 탄식하신 것입니다. 당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금과옥조처럼 여겼습니다. 그것을 마치 하나님처럼 귀하게 여겼습니다.
8. 그러나 진정한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건물로서의 성전은 무너질 것이나, 하나님이 계시는 우리 마음의 성전이 새롭게 지어질 것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9.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성전, 종교 형식, 율법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우리 안에 진정으로 하나님이 계시는가를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은 언젠가 무너지고 말 것들 입니다.
10. 성도의 깨어 있는 삶은 겉으로 드러난 웅장함이나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거룩함과 정결함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성도는 지금 당장 주님이 다시 오셔도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