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목).24 신33:1-17
<마지막 축복 기도>
1. 신3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임종을 앞둔 모세의 축복과 기도입니다. 이 축도는 시의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2. 이 부분에서 모세는 자신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자신을 공주의 아들, 민족의 지도자로 소개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3. 우리도 죽기 전에 자신의 많은 이력과 경력이 있지만 내가 가장 소중하게 불려지기 원하는 이름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자녀 정철'이라고 불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4. 그러면서 모세는 각 지파를 축복하기 앞서 전제하나를 분명히 합니다. 지난 40년을 돌아보니 한마디로 광야의 시간들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며 복이었다는 것입니다.
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지극히 사랑하신 증거였다는 것입니다 (2-5절). 정리해 보면 광야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 지금도 그 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왕(여수룬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6. 이제 6절부터는 모세가 12지파를 축복하는 장면입니다. 그중 먼저 르우벤 지파를 축복합니다.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조건 축복받기엔 너무나 큰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7. 축복은 인간이 잘해서 좋은 것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이 잘했다고 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온통 실패한 모습들만 있습니다. 고로 신명기의 주제는 '인간은 죄인이다'는 것입니다.
8. 르우벤은 야곱의 장남입니다. 그런데 창35장을 보면 르우벤이 아비의 아내 빌하를 범하며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힙니다. 그래서 그는 장남의 자격을 박탈당합니다. 그런데도 그런 죄인까지 하나님은 품고 복주시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9. 모세의 축복에는 큰 허물이 있는 사람과 지파에도 그것을 지적하지 않고, 없이 하나님께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복들을 간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부모의 마음이자,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10.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광야 2세대처럼 실수와 불신앙이 넘쳐 나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 죄를 잊으시고, 다시금 은혜와 복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셨 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감격하고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