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수) 렘6:16-30 묵상
<나의 생각대로 산 결과>
1. 지난번 묵상은 유다 백성들이 심판받는 3가지 이유를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탐욕을 부리고, 종교 지도자들은 거짓평강을 외치며, 제사장들은 탐욕을 부추겼던 악함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유다백성들이 참 평강을 얻기 위한 두가지 방법을 직접 말씀해주십니다.
2. 첫째 방법은 옛적 길, 선한 길을 찾아 그리로 가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옛적 길을 찾아보라는 것은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며 선했던 길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광야 시절 하나님만 의존하며 동행, 순종했던 길을 의미할 것입니다.
3. 그러나 유다 백성들은 옛적 길보다 지금 길이 더 좋다고 항변합니다. 가나안 땅이 주는 물질적 안정이 그들에게 평강의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옛적 길로 가지 않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참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보다 그분께서 주신 것을 평강의 기반으로 삼는 것은 결국 더 이상 선물이 아니라 저주일 수 있음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4. 두번째 방법은 "말씀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성곽 위에서 파수꾼이 부는 나팔은 비상을 알리는 긴박한 신호음입니다. 파수꾼의 나팔소리가 울리면 신속히 피하거나 안전조치를 취해야 무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다는 나팔소리를 듣지 않겠다며 황당한 고집을 부립니다. 이는 죽음을 자초하는 무모함에 다름 아닙니다. (17절)
5.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의 특징은 암울한 시대적인 상황에도 사람들이 무감각해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어찌나 답답하셨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세대를 향하여 눅7:32에 이렇게 한탄하셨습니다.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6. 본문에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들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훈계, 경고의 소리, 억압과 박해를 당하던 사회적 약자들의 울음소리는 귀를 틀어막으면서도, 오직 들리던 소리는 나는 평강하다, 평강하다였습니다.
7. 회개할 기회도 주었고, 돌아올 시간도 주었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던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은 확정된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해두신 한 나라를 통하여 멸망이 예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이것마저 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8.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가슴 속에 하나님으로 계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가슴에 담지 않고, 가슴으로 듣지 않을 때,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형식적이 되고, 그 결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껍데기만 있고, 알맹이는 없는… ‘내 버린 은’이 되고 맙니다. (30절)
9. 그들은 하나님의 매를 달게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지닌 의미를 발견해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회초리 안에 담아있는 사랑을 발견할 때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아프고 눈물이 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할 수 있습니다. 심판의 또 다른 이름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10.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존중하게 여기는 삶 살게 하소서. 온 마음과 시간과 정성을 다해서 주의 말씀 굳건하게 붙잡고,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말씀 읽을 때 바르게 이해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