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금). 렘18:1-12 <토기장이 하나님>
1. 성경에서 하나님을 비유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유중 하나가 '토기장이'입니다.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2. 토기장이가 흙을 가지고, 원하는 대로 그릇을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이 인간을 원하는 대로 지으실 권한이 있으시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도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비유하며,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그에 근거한 유다의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3. 예레미야는 계속 유다 백성에게 회개하라고 외쳤지만, 그의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은 거의 절망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마음이 없었고, 예루살렘의 멸망은 명확해져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토기장이의 집으로 가라 하십니다. (2-4절)
4.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다가 여의치 않으면 다른 그릇을 만드는 모습을 통해 토기에 대한 토기장이의 주권을 말씀하셨습니다. (5-6절)
5.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들다가 그것이 터지면 다른 그릇을 만드는 권리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그렇게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 진흙은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릇을 만들다가 그만 터져서 헝클어진 진흙과 같습니다.
6. 하나님은 아름다운 그릇을 빚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터진 그릇이 되고 만 것입니다. 그들이 터졌다는 것은 온갖 죄와 우상숭배를 저지를 뿐 아니라,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난 죄를 말하는 것입니다.
7. 11절을 보면 이렇게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말씀하고 나서 진정한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즐거워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심판의 경고를 듣고,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복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8.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은 재앙의 말이 아닙니다. 도리어 그 말은 빨리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부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으면, 그것은 재앙의 말이 되지만, 그 부르심에 응답해서 돌이키면 그것은 당사자에게 유익을 주는 말이 됩니다.
9.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게 서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와 복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그분의 손길에 따라 잘 다듬어지는 그릇이 되기를 소망합니다.